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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로드뷰로 이사 전 동네를 10년치 변화로 보는 방법

카카오맵 로드뷰로 이사 전 동네를 10년치 변화로 보는 방법

이사할 동네가 "앞으로 좋아질 곳인지 나빠질 곳인지"를 판단하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 있다. 그 동네의 과거를 보는 거다. 3년 전에 어떤 모습이었고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비교하면, 이 동네가 성장하고 있는지 쇠퇴하고 있는지가 눈으로 보인다. 카카오맵 로드뷰에 이 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걸 모르는 분이 의외로 많은데, 스마트폰 하나로 30분이면 관심 동네의 10년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맵에서 관심 지역을 검색한 뒤 로드뷰를 켜면 현재 시점의 거리 모습이 나온다. 여기서 화면 상단에 촬영 연도를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는데, 이걸 과거 시점으로 바꾸면 같은 위치의 3년 전, 5년 전, 길게는 10년 전 모습이 나타난다. 같은 거리를 과거와 현재로 번갈아 보면 변화의 방향이 선명해진다. 상권이 성장하는 동네의 신호는 이렇다. 과거 로드뷰에서 공실 상가나 셔터 내린 가게가 많았는데 현재 로드뷰에서는 카페, 음식점, 편의점이 들어서 있다면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빈 땅이었던 곳에 건물이 올라갔거나, 낡은 건물이 리모델링된 모습이 보이면 동네에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호이고, 이 투자의 흐름이 계속되면 인근 주거 시세도 함께 올라가는 패턴이 나타난다. 반대의 신호도 있다. 과거에는 번화했던 거리에 현재 공실이 늘었거나, 있던 마트나 병원이 사라졌다면 생활 인프라가 약화되는 구간이다. 동네 입구에 있던 대형 간판이 걷히고 임대 문의 번호만 붙어 있는 상가가 보이면, 이 동네의 유동 인구가 줄고 있다는 현장 증거가 된다. 이 비교를 5분만 해보면 현장 방문 없이도 동네의 발전 속도와 방향성이 파악된다. 물론 로드뷰가 모든 걸 보여주는 건 아니라서 실제 임장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임장 전 사전 조사로 활용하면 현장에서 확인할 포인트가 명확해지니 임장의 효율이 올라간다. 한 가지 팁을 더하면, 단지 주변뿐 아니라 인근 초등학교 앞 거리도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보면 좋다. 학교 앞 학원가가 3년 전보다 늘었으면 학령기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이고, 학원이 줄고 빈 상가가 늘었으면 인구 유출의 신호일 수 있다. 이런 디테일까지 잡아내면 데이터와 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꽤 정교한 사전 분석이 스마트폰 하나로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