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에 도장 찍고 나서
서류를 받아들고 집에 오면
서랍 어딘가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다.
당장은 필요 없으니까
나중에 찾으면 되겠거니 싶은데
막상 필요한 순간이 생겼을 때
어디 뒀는지 모르거나
꺼내보니 일부 내용이 흐릿한 경우가 있다.
디지털 백업을 미리 해두면
이런 상황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촬영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계약서를 평평하게 펴는 게 먼저다.
접힌 상태로 찍으면
글자가 가려지거나
가장자리 내용이 잘리는 경우가 생긴다.
책상이나 바닥에 완전히 펼쳐두고
정면에서 수직으로 찍는 게 맞다.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쪽에서 빛이 들어오면
계약서 위에 그림자가 생겨서
글자가 뭉개지는 경우가 있다.
조명이 고르게 퍼지는 환경에서 찍거나
창가 빛을 이용할 때는
계약서 방향을 조정해서
그림자가 글자 위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게 포인트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문서 스캔 기능을 쓰면
자동으로 왜곡을 보정해주는 경우가 있어서
일반 촬영보다 나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아이폰은 메모 앱,
갤럭시는 삼성 노트나 구글 포토에서
문서 스캔 기능을 쓸 수 있다.
어느 페이지도 빠뜨리면 안 된다.
계약서 전 페이지를 순서대로 찍어야 한다.
서명 페이지,
특약 사항 페이지를 빠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분쟁이 됐을 때
가장 중요한 페이지가 그 부분인 경우가 많다.
특약 사항은 한 번 더 따로 찍어두는 게 맞다.
특약에 적힌 내용이
가장 민감한 합의 사항인 경우가 많아서
별도 파일로 따로 보관해두면
필요할 때 바로 꺼내볼 수 있다.
PDF로 변환하는 게 실용적이다.
사진 파일로 보관하면
페이지가 많아질수록
찾기가 번거로워지는 경우가 있다.
여러 장을 하나의 PDF 파일로 합치면
계약서 전체를 한 파일로 관리할 수 있어서
필요할 때 바로 열어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PDF 변환 앱을 쓰거나
구글 드라이브에서 스캔 기능을 이용하면
바로 PDF로 저장이 된다.
파일명을 명확하게 정해두는 게 중요하다.
날짜와 물건지 주소를 파일명에 넣어두면
나중에 찾을 때 헷갈리지 않는다.
계약일, 주소, 계약 유형을 조합하면 된다.
예를 들면
20240315_경기광주_전세계약서
이런 형식으로 저장해두면
어떤 계약인지 파일명만 봐도 알 수 있다.
클라우드 백업은 필수다.
스마트폰에만 저장해두면
폰을 분실하거나 교체할 때
파일이 날아가는 경우가 생긴다.
구글 드라이브,
네이버 MYBOX,
아이클라우드 중 쓰기 편한 걸 골라서
자동 백업 설정을 해두거나
수동으로 업로드해두면 된다.
가족 중 한 명과 공유 폴더로 관리하면
필요할 때 양쪽에서 접근이 가능해서
더 편리하다.
원본은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디지털 백업이 있어도
원본 서류는 퇴거 후 보증금을 돌려받을 때까지
안전한 곳에 보관하는 게 원칙이다.
분쟁이 생겼을 때
디지털 파일이 참고 자료가 되지만
법적 효력 측면에서
원본이 필요한 경우가 있거든.
계약서 받은 날 바로 촬영하고 저장하는 것,
나중에 찾을 때 고생 덜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더라
